녀름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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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는만… 10-07-15 10:31
 
학교급식의 설계도에 있어, 기존의 농수축협 및 소비자생협 등의 협동조합 섹터에 대한 고민이 더 많이 반영돼야만 합니다. 가공, 물류, 유통 등의 일부분에 대해서 위탁하는 정도로만 인식 접근한다면 그것은 매우 폭이 좁은 접근에 그칠 수 있습니다.

배옥병님의 논문을 통해서도 검토해 보았지만, 나주 순천 청원 등의 사례는 지방농정 및 지역농업의 활성화 차원에서 농협이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느냐, 그 중에서도 교육계와 시민사회단체와의 연계 속에서 접근할 수밖에 없는 학교급식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농협중앙회와 정부가 추진중인 조합공동사업법인이나 연합사업단 같은 것들의 문제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도가 비록 중앙정부 주도의 설계농정이 가지는 근본적 한계를 갖고는 있지만, 지역 농업인들의 자체적인 기획과 역량을 통해서 일정 부분 자립적인 기반을 쌓고 농산물 산지 유통 및 지역농정의 혁신을 주도한 결과, 지역농업 및 지역사회 차원에서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자라났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읍면단위 지역농협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이 40여개 이상이라는 점, 이 농산물들을 규모가 영세한 노령 조합원들이 생산하고 있다는 점, 이들 농산물을 도매시장이나 대형유통업체를 목표로 한 관행 유통 체제로 처리하기에는 많은 비효율성과 문제가 발생한다는 점, 기존의 비효율적이었던 지역농협의 순회수집 기능을 시군별 학교급식과 연계시켜 보다 활성화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는 점 등등... 많은 생각해볼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